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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와 킴메르족의 정치적 분화와 아리아인의 인더스 문명 정복
  • 알렉세이정 칼럼리스트
  • 등록 2026-06-08 18:17:08

아리아는 중앙아시아 서쪽 말고도 오늘날 파미르 일대의 한 지역에 있었는데, B.C 2.500년에 인더스 강 유역에 자리 잡은 인더스 문명의 속민들이 파미르 지역에 표착했다가 현지 아리아 인들에게 살해되고, 이에 인더스 문명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하이파가 아리안 족에 강력 항의하며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자 아리안 족이 이를 거부하고 사신의 목을 베자 결국 3600명의 하이파 군이 파미르로 건너가, 아리아 인들을 공격했다. 그러나 아리아 인의 전략에 말려들어 패배했고 하이파는 아리아 인과의 강화를 요청했다. 회담장에 나온 아리아 인은 막대한 양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분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아리아인의 침입 경로,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그러나 아리아 인은 2년 뒤 강한 기병들을 보내 하이파를 공격하여 약탈하고는 하이파 시를 파괴했다. 이후 아리아 인들은 인더스 문명의 또 다른 도시 모헨조다로를 회담장으로 끌어내 강화를 유도했다. 모헨조다로는 인더스 강의 옥토를 이어받아 상당한 발전을 누리면서 자급자족했기 때문에 주변 민족 및 국가들과는 쇄국적인 정책을 구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이파가 파괴된 이후 쇄국정책을 마감하고 주변 민족들과 교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리아 인과 인더스 문명의 도시들과의 시각적 차이가 드러났다. 모헨조다로의 경우, 비교적 인더스 강 북쪽 유역을 지배하고 있던 아리아 인과의 화의를 맺은 것이나, 이전의 파괴된 하이파가 아리아 인과 조약을 맺은 것도 그리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특히 인더스 강 남부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모헨조다로는 스스로 교화권외 지역으로 여겨왔으므로 비교적 아리아 인과의 관계에서 괜한 불화를 무마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여겼고, 아리아 인 역시 명목적인 종주권만 유지해 왔으므로 모헨조다로와 종래의 교린을 재개하는 일에 간섭할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이미 스키타이의 대대적인 위협을 받고 있고 킴메르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원활하지 않았던 아리아 인의 경우, 인더스 문명에 관하여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인더스 지역의 발달한 농업 지대와 북인도의 넓은 영토에 관심 갖고 있었던 아리아 인들은 스키타이와 킴메르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고 세력도 확충할 수 있는 지역을 필요로 했다. 따라서 아리아 인들은 모헨조다로와의 화의를 강화하여 그들을 방심하게 한 다음, 마침내 모헨조다로를 기습하여 함락하고 약탈 및 파괴를 자행했다. 


이로써 인더스 문명은 아리아 인에게 완벽하게 정복되었고 결국 아리아 인들은 북유럽까지 세력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리아 인들은 파미르에서 시르다리야 강까지 세력도 확장하려 했지만 스키타이와의 전쟁과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르다리야 강 유역의 사카 부족이 아리아 인에게 전멸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에 스키타이가 아리아 인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아리아 인들은 확실한 철제 무기를 가진 스키타이에게 패배하여 파미르 지역을 상실했다. 결국 아리아 인은 스키타이에게 강화를 요청했고 스키타이는 아리아 인들에게 많은 배상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아리아 인들이 스키타이와의 전쟁에게 패배하여 인더스 강을 방어하기 위하여 화약을 명시한 것은 이들이 모두 결과적으로 킴메르의 종주권에서 탈피했음을 말해준다.


특히 아리아의 경우에는 북인도 내의 영토권을 킴메르에게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여긴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하여 B.C 840년경에는 스키타이가 북인도 일대를 아리아 인의 영토로 인정했고 정식으로 수교했으며 이러한 결과로 인하여 스키타이와 아리아 인들은 서로 섞여 살며 거의 융합된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스키타이와 아리아의 관계는 깊어지자 이에 킴메르와의 대립이 표면화되며 양국의 불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B.C 820년대로 넘어가면서 그러한 불화는 수습하기 어려울 지경까지 격화되었고 그러한 계기는 다름 아닌 이란 및 카프카스의 영유화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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