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6.6.10 <<불완전계와 합당함에 대하여>>
  • 조율여백
  • 등록 2026-06-10 12:53:18

● 위 이미지는 AI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되었습니다.

          <<불완전계와 합당함에 대하여>>

살아가다 보면 종종 완전함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떤 이는 절대적으로 옳은 사상을 말하고, 어떤 이는 완전한 체제를 말하며, 어떤 이는 완전한 인간상과 완전한 정의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주장들을 바라보며 한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과연 불완전한 세계 속에서 완전함을 주장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점입니다.

제가 바라보는 세계는 본질적으로 불완전계에 가깝습니다.

불완전계에는 결핍이 존재합니다.


모든 것이 충분하지 않기에 선택이 발생하고,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기에 변화가 발생하며, 모든 것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순환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환 속에서 흐름이라는 맥락이 만들어집니다.

만약 모든 것이 완전하다면 변화도 필요 없고, 성장도 필요 없으며, 기회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불완전함 때문에 배움이 가능해지고, 불완전함 때문에 성찰이 가능해지며, 불완전함 때문에 존재는 서로를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전함보다 합당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당함은 하나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합당함을 하나의 절대 기준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합당함은 훨씬 복합적입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관계 속에서의 합당함이 있습니다.

투입과 산출, 소모와 회복, 책임과 권한의 균형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성숙을 향한 합당함도 있습니다.

기록하고, 연구하고, 반영하고, 수정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합당함입니다.


시공간적 합당함도 존재합니다.

어떤 시대에는 옳았던 것이 다른 시대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는 필요한 선택이 다른 환경에서는 해로운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는 요소들, 즉 불가역성에 대한 합당함도 존재합니다.

죽음, 시간, 자연의 법칙, 우주의 변화와 같은 요소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층위와 역할은 고정되지 않습니다

불완전계의 또 다른 특징은 모든 것이 가변적이라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며, 시점이 다릅니다.


그렇기에 역할 역시 고정될 수 없습니다.

어떤 시기에는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떤 시기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떤 시기에는 물러나야 하고,

어떤 시기에는 앞에 나서야 합니다.

역할은 절대적인 계급이 아니라 상황과 성숙도에 따라 변화하는 가변적 구조에 가깝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용 범위 역시 달라집니다.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책임의 크기, 판단의 범위, 영향력의 범위는 시기와 성숙도에 따라 계속 변화합니다.


>완전함보다 중요한 것

그래서 저는 완전한 일원체를 주장하기보다,

불완전한 존재가 어떻게 합당함을 향해 움직일 수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고, 완벽한 사회도 없으며, 완벽한 문명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합당한 방향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더 성실한 방향, 더 정직한 방향, 더 이로운 방향, 더 조화로운 방향 말입니다.

저는 존재의 의미가 완전함에 있다고 보기보다, 불완전함을 인정한 채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하고, 배우고, 수정하며, 더 합당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불완전계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얼마나 합당하게 존재하려 노력하는가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모여 개인의 성숙이 되고, 공동체의 성숙이 되며, 문명의 성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