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첨단 기술 실험실 두지 않고 실생활로
드론 음식 배달·자율주행 택시 '평범한 풍경'
"기술에 개방·포용... '예스 에너지' 넘친다"
편집자주
'짝퉁'과 '탈취'만으로 중국의 첨단기술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중국은 인공지능(AI)·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중국 혁신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한국이 무엇을 경계하고 무엇을 배워야 할지 짚어봤습니다.4월 20일 중국의 대표적 혁신도시인 선전의 대형 복합상업단지 '선예상청'. 머리 위로 무인기(드론)들이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쉼 없이 날았다. 중국 배달 플랫폼 '메이퇀'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드론이었다.
기자도 메이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국 음료 프랜차이즈 '헤이티'에서 망고주스를 주문했다. 15분쯤 지나자 음료를 실은 드론이 배달 거점에 내려앉았고,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입력하자 보관함이 열렸다. 배달 비용은 6위안(약 1,300원)이었다.
시민들은 드론 배달을 애용한다. 선전에서 만난 한 교민은 "공원에 마땅한 매점이 안 보이거나 운동하다 목이 마르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민은 "교통 체증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메이퇀은 2017년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78만 건의 주문을 이행했다.
그래픽=송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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