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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 문명과 모헨조다로
  • 알렉세이정 칼럼리스트
  • 등록 2026-06-19 16:03:12

인더스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황하 문명과 함께 세계 4대 고대 문명 중 하나로서,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과 거의 비슷한 시기인 B.C 3,300년경부터 B.C 1,700년경까지 번성하였다. 인더스 문명은 주로 인더스 강 북부의 하라파와 남부의 모헨조다로를 중심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의 일부를 포함하여 남북으로는 1,600km, 동서로는 1,100km의 광대한 지역의 약 1,000개 이상 지역에서 발굴된다. 하라파와 모헨조다로는 현재 파키스탄에 속한 지역으로, 1947년 파키스탄이 인도에서 분리독립하기 전에는 인도에 속한 지역이었고 주로 영국의 협조 하에 발굴되었다.

파키스탄 인더스 강에 위치한 인더스 문명 최대 도시 모헨조다로의 흔적,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모헨조다로의 상징인 제사장 석상은 화강암으로 만들었는데, 전체 높이가 35㎝ 정도이다. 머리에서부터 가슴까지가 원형대로 보전되어 있고, 하반신 부분은 깨어졌다. 이마에는 띠를 둘렀고, 눈은 아래로 내리감은 모습이다. 오른쪽 어깨는 드러내고, 클로버 무늬의 장식이 선명한 kasaya를 걸치고 있다. 입과 눈은 크게 묘사되고 있으며, 수염은 땋아 짧게 빗은 모습이다. 이 신상이 시바 신의 원형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고대의 모헨조다로를 통치하던 제사장(祭司長)의 초상일 것으로 믿어진다. 제정일치(祭政一致) 시대의 추장일 것으로도 보여 진다. 원본은 카라치 박물관에 있다.


청동제의 소형 춤추는 소녀상이 나온다는 것은 당시 모헨조다로는 여성들이 매우 자유로운 사회형태였을 것으로 보인다. 계급적이지만 성적으로 계급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이는 다수의 여신상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여신이 대두된 사회일수록 여성들의 삶이 다소 자유로웠음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헨조다로의 또 다른 상징인 인더스의 인장들은 대개 인더스 문자가 새겨져 있고 이 인장들은 매우 광범위하게 교역되었다. 인더스 형태의 인장이 페르시아만의 화일라카에서 하나 발견되었고 다른 인더스 형태의 인장들이 메소포타미아의 니푸르, 우르, 텔 조카(Tell Jokha)에서 발견되었다. 


이러한 발견물들은 인더스와 수사를 잇는 육로 교역로로 전해졌을 것인데, 그 증거로 테페 야히아에서 인더스 문자로 새겨진 인장을 묘사한 토기의 출토를 들 수 있다. 그 중에 동물 인장 중 코끼리는 인장에 몇 가지 인공제품과 함께 묘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육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인장들은 메소포타미아의 것들처럼 자그마한 사실주의적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코끼리 이외에도 인간과 반인간 형태, 외뿔의 소 같은 동물, 들소, 코뿔소, 호랑이, 악어, 영양들이 묘사되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나타난 인더스 문자는 전혀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읹장들은 정부에서 곡물 등을 수용할 때 찍은 일종의 관인용이었으리라 짐작된다.


4대 문명 중 가장 앞선 시기에 수레를 사용한 인더스 인들은 우마차와 수레를 직접적으로 사용한 것은 인더스 인들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소포타미아는 300년, 이집트는 약 500년 정도 늦는다. 황하는 인더스와 비슷하지만 그래도 미묘한 차이인 3~50년 정도로 늦는다. 황하의 경우, 최초의 수레 등장은 황제와 치우의 탁록 전투에 등장했던 지남거가 원조이기 때문이다. 체스와 주사위도 발견되는데 6천년전 인더스 인들이 이런 오락을 즐긴 것으로 보아 세계 최초 체스의 원조가 인더스 인들로 생각된다. 체스는 5천년 이상 인류와 함께 해온 놀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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