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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에도 이상을 향하며》
깊은 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시간에도 여전히 간절한 이상을 향해 시선을 두게 됩니다.
세상은 종종 부귀영화와 소유를 성공의 기준으로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이 가지기 위해 경쟁하고, 때로는 왜곡된 욕망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흐름 속에서도 소유의 크기보다 방향의 정합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더라도 그것이 주변 사람들과 환경, 그리고 자신이 속한 시공간과 존재들에게 이로움을 주지 못한다면, 그 소유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거짓된 소유의 확대보다 조금이라도 더 널리 이롭고자 하는 방향을 선택하려 노력합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이로움은 단순한 선의나 감정적 호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합당한 순환이 있어야 하며, 자신과 타인, 그리고 환경을 함께 바라보는 객관화가 필요합니다.
성실과 정직이라는 기초가 있어야 하며, 그것이 일시적인 감정에 머물지 않도록 구조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과정과 결과가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정합성을 갖추어야 하며, 그 위에서 더욱 널리 이롭고자 하는 의미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로움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존재와 환경이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드는 하나의 방향이며 구조라고 여깁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화려한 기록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감내하며 살아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익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 감사와 책임의 마음으로 세상에 작은 흔적을 남긴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잊혀질 수 있어도, 그들이 남긴 방향과 의미는 역사 속에서 이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고결한 의지와 흔적을 찾고 기억하려 노력합니다.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의미를 현재와 이어가기 위함입니다.
비록 그것이 희박하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 가치일지라도, 인간사에는 분명 널리 이롭고자 했던 이들의 노력이 존재해 왔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종종 세상에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과연 우리는 개인의 부귀영화와 소유를 넘어 조금이라도 더 세상에 이로움을 더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과연 우리는 자신이 받은 수많은 기회와 배려, 그리고 감사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또한 지금의 선택과 행동이 미래의 누군가에게 어떤 흔적과 의미로 남게 될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물론 이러한 질문에 대한 완전한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불완전한 존재로서, 그리고 수많은 존재와 역사 위에서 기회를 부여받은 하나의 작은 존재로서 조금이라도 더 합당한 방향을 찾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그 길은 때로 느리고 외로우며 눈에 띄는 보상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단순히 소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기회를 더 널리 이롭게 이어가기 위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묻게 됩니다.
"무엇을 더 소유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더 이롭게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말입니다.
그 질문은 삶의 방향을 잃지 않게 해 주는 작은 등불과도 같습니다.
깊은 밤에도 이상을 향하게 하는 힘은 결국 더 많이 가지려는 욕망이 아니라, 받은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의미 있게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함이 많음에도 이러한 생각을 반복하여 기록하는 이유는, 인간의 기억은 쉽게 흐려지고 의미는 자주 잊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 또한 누군가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위함이 아니라, 스스로가 잊지 않기 위한 다짐이며 감사의 흔적에 가깝습니다.
조율여백 이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