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5억명 넘는 사람이 찾는 유튜브엔 매일 수많은 채널이 만들어집니다. 많은 한국인은 오늘도 유튜브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음악을 듣고 뉴스를 보고 위안을 받습니다. ‘유튜버’와 ‘인터뷰’의 첫 자음을 딴 ‘ㅇㅌㅂ’은 이렇듯 많은 이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에서 만난 유튜브 채널 ‘1분 클래식’의 운영자 박종욱 PD. 박 PD는 “클래식 스타일로 편곡된 가요나 연주곡보다는 클래식 음악, 그 자체가 가진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웅 기자지난 11일 찾은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였지만 방문을 열자 이색적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 책장엔 빛바랜 악보집이 빽빽이 꽂혀 있었고 낡은 피아노도 눈에 띄었다. 맞은편에 놓인 몇 대의 카메라와 은은한 촬영용 조명도 인상적이었다. 이곳은 바로 구독자 21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1분 클래식’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었다.
클래식 음악과 디지털 장비가 공존하는 이 공간의 주인은 박종욱(32) PD였다.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그는 서울예고를 거쳐 연세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엘리트 코스를 정석대로 밟은 ‘정통 클래식 전공자’다. 하지만 그는 안정적인 연주자의 길 대신 방송사 PD의 길을 택했다가 이제는 가장 트렌디한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자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