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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위장 배교 구절, 타키아(Taqiya)
  • 알렉세이정 칼럼리스트
  • 등록 2026-06-25 15:57:45

필자는 4년 전에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은 적 있다. 


<이슬람중에 신실하고 선한 사람들이 있지만 ‘타키아’ 라는 교리가 있습니다. 이슬람 포교로 무슬림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속여도 된다는 교리입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아랍사람을 외국관광지에서 본적이 있을 겁니다. 이들과 우리는 섞일 수 없습니다. 동남아의 대표적인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14세기 티무르 제국 시기에 편찬된 꾸란,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타키아(Taqiya)가 뭔지 보자.


아랍어 중 종교에서 나타나는 타키아의 어원은 두려움, 경계를 의미하는것에 쓰이고 있다. 물론 khawf (두려움), hudud (경계)와 같은 아랍어 일반 명사는 다르게 나타난다. 아랍어는 종교문구와 일반 문구는 구분해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통 일반 명사를 종교 어구에 쓰이면 많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타키야가 다른 의미로 는 키트만(Kithman)으로도 나타나는데 이것은 변장, 혹은 위장하다 등으로 통용되는 선교성 어구다.


이러한 두려움으로 인한 위장은 <위해가 가해질 우려가 있는 경우에 의도적으로 신앙을 숨기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이슬람 역사적으로도 여러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목숨에 위해가 가해지는 박해가 있을 경우에 이러한 위장은 허용이 된다. 거짓없이 떳떳하게 순교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기독교와 전혀 다른 부분인 것이다. 이러한 타키아와 키트만은 최초에 이를 인정한 종파가 하와리지 파의 일파인 이바드 파였다. 이바드 파가 오만과 같은 일부 국가로 축소된 뒤, 시아파에 의해 계승,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니파에서도 알 타바리(Al-Ŧabarī, 839~923)의 꾸란, 하디스 주해서인 <타프실(Tafsir)>에서도 인용되고 있다.


특히 시아파의 신앙은 가슴과 혀와 손에 의해서 표현하는데, 여기에서 언급되는 가슴은 마음을 말하고 혀는 말하는 것, 손은 어떠한 의로운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나 혹은 동료 신자의 생명과 재산에 위해가 가해질 것이 확실하거나, 그러한 가능성이 있으면 혀와 손에 의한 신앙의 표현은 숨겨도 된다고 하였다. 이는 수니파보다 소수 종파로서 수니파에 의해 억압되고 탄압을 당한 자기 방어의 수단으로 정통 칼리프 시대 (632~661)에 마지막 4대 칼리프인 무함마드 알리와 12번째 이맘(이슬람 사제) 알 마흐디는 이러한 위장 상태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마지막 4대 칼리프인 무함마드 알리는 보통 수니파에 의해 661년 암살됨으로써 정통 칼리프 시대가 종결되고 무아위야에 의해 옴미아드 왕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시아파는 알리가 아직 죽지 않고 승천하여 어딘가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페르시아 (이란)에서는 12번째 이맘 (보통 이맘은 이슬람 사제를 말하는데 시아파에서는 지도자의 성격을 띄고 있다.) 알 마흐디가 갑자기 행방불명 되면서 그가 어딘가에 은닉되어 세상의 종말 때 다시 나타나서 인류를 구원할 것으로 믿고 있다.


특히 이러한 타키아와 키트만의 정점은 십자군 전쟁 때 나타난다. 1차 십자군 전쟁 때 서구 기독교 세력은 성지의 해방을 주장하며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이슬람 사원을 파괴 및 약탈, 무슬림 여자 강간 및 대학살을 자행했다. 이 때 많은 무슬림들이 죽으면서 알라에 대한 신의 및 이슬람을 지키기 위해 사용된 것은 이런 타키아의 기만과 키트만의 위장이었다. 그들에게 살기 위해 땅끝까지 전도하라는 무함마드의 언행인 <순나>를 받들기 위한 최후의 방책이었다. 위 질문의 내용과 타키아의 본 내용은 전혀 다른 근거 없는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본 내용과는 다른 논리의 호도인 것이다. 그 이유는 저 글에서 언급한 것은 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악용하여 사용하는 무슬림들만 지칭했다면 나도 이에 동조했을 것이다. 그러나 저 사람이 언급한 것은 잘못된 무슬림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그러한 교리가 있다! 라는 언급 때문에 진짜 교리가 호도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를 악용하여 사용하는 무슬림들도 많다. 정말로 자신이 위험에 처하지 않았는데 상대를 기만하여 속이고 거짓말하며 못된 짓을 자행하는 무슬림도 많다. 그러나 그런 부분에 관해 <꾸란>에서도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불신자들이 아직도 거짓말을 떠벌리고 하나님은 그들 뒤에서 그들을 에워싸시니라.(85:19-20)"


위와 같은 잘못된 내용을 교리에 원래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부분들은 올바르게 이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막고 있으며 저런 행위들은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바르게 알아야 제대로 대처도 할 수 있고 방법도 찾을 수 있다. 특히 여러 내용 중 본 이슬람에 관한 교리의 앞뒤에 뭐가 있는지 살펴보지 않고 자극적인 부분만 가지고 호도하는 행위보다는 기독교를 알고 있는 만큼이나 이슬람을 알고 정공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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