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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 이종철 칼럼니스트
  • 등록 2026-06-29 23:12:29

     사진출처: Youtube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32강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축구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큰 만큼 그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엄청난 상태에서 물러나는 홍감독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무거울까?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홍감독 자신도 실감이 가지 않는 것 같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역대 최고의 호화 멤버를 가지고도 이렇게 치욕적인 결과를  맞게된 원인이 무엇인가? 마음이 쓰리겠지만, 다시는 이런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패의 원인을 곱씹어서라도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할 것이다. 


홍감독은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라는 치욕적인 결과로 온 국민을 실망시킨 적이 있는 패장이다. 그 이후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그가 다시 월드컵의 지휘봉을 쥘 수 있었던 데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체제 하에서 특별한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 점에서 축구협회의 지원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그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 인맥과 연줄로 이어진 축구협회의 구조를 개혁하는 것은 한국축구가 풀어야 할 당면 과제이다.


둘째, 홍명보는 뚝심은 있을지 몰라도 남의 이야기를 별로 듣지 않는 벽창호라는 느낌을 준다. 본인이 머리가 좋아서 그런 비난들을 방어하면 좋갰지만 그러지 못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의 쓰리백 전술이 나름 유용할 지 몰라도, 공수 전환을 신속하게 이어줄 수 있는 윙어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의 전술은 너무 쉽게 상대 감독에게 읽혀서 쉽게 대비가 된다. 그런 면에서 플랜 2나 플랜 3 같은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홍명보의 축구 상상력은 너무나 부족하다. 이럴 때 그의 고집은 벽창호 수준이라 전환이 안 된다. 


결국 이번 월드컵 32강 탈락은 외면적으로는 축구협회의 인맥 위주의 구성과 내면적으로 홍감독의 빈약한 전술과 고집이 큰 원인이 되었다고 할 것이다. 만일 앞으로도 이런 상태로 이어진다면 한국 축구의 앞날은 요원할 것이다. 사람도 바꾸고, 조직도 모두 바꾸는 식의 개혁이 필요하다. '바꿔, 바꿔, 모든 것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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