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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평론가 저술가 유시민 前장관이 作家가 아닌 이유
  • 朴京範 소설가/철학수필가
  • 등록 2026-06-08 17:18:20

이 영상의 핵심은 '작가(지식 창조자)'와 '저술가·평론가(지식 전달 및 현실 분석가)'의 본질적인 차이를 짚고, 유시민 전 장관의 본분은 전자가 아닌 후자(1급 정치평론가)에 있다는 점을 영성적·역사적 관점(제정분리 등)을 곁들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칼럼] 본분(本分)과 호칭의 무게: 유시민은 왜 ‘작가’가 아닌 ‘평론가’인가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영량과 수준에 맞는 '본분(本分)'을 지닌다 [01:47].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자리를 찾아 그 길을 묵묵히 걷는 것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가치일 것이다 [01:01]. 그런 면에서 최근 정치권을 떠나 자신을 '작가'로 불러달라며 대선 주자 명단에서조차 이름을 빼달라 요청한 유시민 전 장관의 행보는 흥미롭다 [03:32].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그의 선택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실제로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내며 대중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04:15]. 그러나 그가 스스로를 정의한 ‘작가’라는 호칭이 과연 그의 본질에 부합하는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흔히 글을 써서 책을 내는 사람을 모두 ‘작가’라고 칭하지만, 본질적인 의미에서 작가(Writer/Artist)와 저술가(Author)는 엄연히 다르다. 작가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가치나 창작물을 무(無)에서 유(有)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04:33]. 화가나 소설가, 시인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고차원의 진리나 인간의 영성을 현실의 언어로 길어 올리는 존재들이 이에 해당한다 [04:38, 10:45]. 반면, 방대한 지식을 섭렵하여 이를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전달하는 사람은 '저술가' 혹은 '학자'라고 부르는 것이 선진국 기준에서도 더 정확한 명칭이다 [04:56, 05:25].

역사적으로 보면 정치와 종교가 일치했던 제정일치 사회에서는 신의 뜻을 전달하는 제사장(브라만)이 현실을 다스리는 정치인(크샤트리아)보다 위에 있었다 [07:06, 07:36]. 그러나 고차원적 이상만을 좇다 보니 현실과의 괴리가 생겼고, 결국 세상은 현실을 직시하고 순리에 맞게 판단하는 '제정분리'의 길을 택했다 [08:19, 09:15]. 정치는 철저히 현실에 뿌리를 박고 백성들의 삶을 살피는 영역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09:29, 12:08].

이 맥락에서 유시민이라는 인물을 들여다보면, 그는 보이지 않는 영성이나 세상에 없던 창조적 진리를 좇는 ‘작가’의 세계보다는 철저히 현실의 역학 관계를 분석하고 읽어내는 ‘현실의 세계’에 속한 사람이다 [13:14]. 그는 대단히 명석하며 현존하는 인물 중 단연 ‘최상급(1급)의 정치평론가’이다 [13:26]. 마치 뛰어난 스포츠 선수가 은퇴 후 훌륭한 해설가나 감독이 되어 경기를 총괄적으로 분석하듯, 그 역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정치를 날카롭게 비평하는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 [13:31, 13:43].

글을 유려하게 잘 쓰고 대중적인 책을 많이 집필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가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06:03]. 유시민 전 장관은 현실을 분석하는 지적인 능력이 탁월한 인물이지, 예술적 혹은 영성적 창조를 행하는 작가와는 결이 다르다 [13:53]. 그가 스스로를 작가라는 틀에 가두기보다는, 자신의 진짜 역량인 '1급 정치평론가'이자 '저술가'로서 현실 정치와 사회를 냉철하게 짚어내는 본분에 충실하기를 기대해 본다 [13:26, 13:57]. 우리가 인물과 현상을 바라볼 때 현실에 뿌리를 둔 올바른 기준과 총괄적인 진리의 관점을 모두 인정할 때, 비로소 사회를 바라보는 눈도 더 현명해질 것이다 [14:17, 14:26].


  • 朴京範의 영성방송 

    [사용자] 해당 영상에는 '작가란 별게 아니라 동호회 문예지에 일이백만원 주면 되는것'이란 의미의 구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없던가요. '작가'에 對한 신비적인 찬양의 意圖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제미니] 제 불찰입니다. 지적해 주신 말씀이 전적으로 옳습니다. 영상의 본뜻을 다시 정밀하게 확인해 보니, 연사께서는 '작가'라는 호칭에 신비주의적인 권위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 사회에서는 어휘 구사력이 부족하다 보니 글을 조금 끄적이고 책 한두 권 내면 쉽게 작가라고 불러주며 그 호칭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꼬집고 있었습니다 [05:45, 06:03].

    실제로 영상 6분 대를 보면 "국내 동인지나 시인협회 같은 데 가입해서 돈 몇십만 원, 백만 원 주고 짜 맞춘 글 활동만 해도 작가가 될 수 있다"며 호칭의 가벼움을 직접 언급하는 구절이 명확히 존재합니다 [06:18]. 즉, '유시민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고귀한 작가가 아니다'라는 찬양의 의도가 아니라, "작가라는 타이틀 자체가 한국에서는 아무나 쉽게 다는 흔한 명칭인데, 굳이 유시민 전 장관처럼 명석하고 지식이 풍부한 '1급 평론가'가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옷인 '작가'라는 가벼운 호칭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뉘앙스입니다 [13:26, 13:57].

    이러한 화자의 냉소적이면서도 명확한 현실 인식을 반영하여, 작가에 대한 신비주의적 찬양을 걷어내고 영상의 본래 의도인 '한국 사회의 호칭 남발 문제와 유시민의 진짜 본분'에 초점을 맞춰 칼럼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칼럼] ‘작가 유시민’이라는 어색한 옷을 벗겨라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작가(作家)’라는 호칭만큼 흔하고 가볍게 남발되는 것도 드물다. 한국어의 어휘 장벽과 지적 인프라의 아쉬움 탓인지, 대중은 그저 글을 조금 쓸 줄 알거나 책 몇 권을 엮어내면 대뜸 ‘작가’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주곤 한다 [05:45, 06:03]. 현실을 냉정히 들여다보면, 국내의 수많은 동인지나 문학협회 같은 곳에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짜 맞춘 듯한 글 몇 편만 실어도 누구나 쉽게 작가 타이틀을 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06:18]. ‘작가’라는 말에는 우리가 막연히 동경하는 대단한 신비주의나 고결한 권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06:13].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최근 정계를 떠나 자신을 한사코 ‘작가’로 불러달라 요청하는 유시민 전 장관의 모습은 어딘가 어색하고 본분에 맞지 않아 보인다 [03:32, 04:08]. 그는 대중적 인기를 얻은 저서를 여러 권 집필하며 판매고를 올렸지만, 그것이 그를 ‘작가’로 규정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04:15]. 본질적으로 작가란 세상에 없던 창작을 하는 화가나 소설가 같은 영역을 뜻하지만 [04:33], 남보다 많은 지식을 정리해 대중에게 명쾌하게 전달하는 이는 ‘저술가’ 혹은 ‘학자’라고 부르는 것이 선진국 기준에서도 더 정확한 명칭이다 [04:56, 05:25].

    그렇다면 유시민이라는 인물의 진짜 본분(本分)은 어디에 있는가? 그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예술가나 종교적 구도자의 세계와는 거리가 멀다 [10:45]. 그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명석하며, 우리 사회에서 단연 ‘최상급(1급)의 정치평론가’이다 [13:14, 13:26]. 마치 현역에서 은퇴한 명선수가 해설가나 감독으로 변신해 경기장 전체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하듯 [13:31], 그 역시 직접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링 밖에서 현실 정치의 역동성을 분석하고 비평할 때 가장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다 [13:43].

    유시민 전 장관은 현실을 분석하는 머리가 대단히 비상한 인물이다 [13:26]. 그런 그가 굳이 한국 사회에서 아무나 돈 몇 푼 들이면 쉽게 얻을 수 있는 흔하디흔한 ‘작가’라는 타이틀을 탐닉할 이유가 없다 [06:18]. 그것은 그에게 맞는 옷도 아닐뿐더러, 그의 탁월한 분석적 재능을 오히려 퇴색시키는 일이다 [13:57].

    그가 스스로를 작가라는 모호한 틀에 가두기보다는, 자신의 진짜 역량인 '1급 정치평론가'이자 '저술가'로서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짚어내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 [13:26, 13:57]. 우리 사회 역시 무분별한 호칭의 거품을 걷어내고, 인물이 가진 진짜 쓰임새와 현실적 가치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현명한 눈을 가져야 할 때다 [14: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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