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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철학과 선(禪/Zen)
- 19 세기 중엽 20 세기 초에 활동한 경허 선사는 조선의 선맥을 다시 부활시킨 위대한 선사이다. 그는 불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일찍부터 경전을 강의하는 강사로 활동했다. 한 번은 그가 지금의 ...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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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과 오만(hybris)
- 요즘은 집집마다 애완견을 키우지 않는 곳이 드물 정도다. 그런데 공동 주택 단지인 아파트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듣다 보면 신경이 거슬릴 때가 있다. 개가 시도 때도 없이 짖을 때면 아무런 조치를 취...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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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에
- 파주의 매서운 겨울바람도 집안의 서늘한 공기 앞에서는 무력했다. 칠순의 종훈이 정성껏 차려진 한우 갈비찜과 굴비 상을 내려다보며 묘한 허기를 느낄 때, 적막을 깬 건 둘째 종민의 거만한 손짓이었다....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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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학자들의 오타쿠 문화
- 내가 한국의 철학자들을 비판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그들이 '공적 의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철학은 언어의 보편성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지적 활동이다. 일찌기 20세기의 가장 ...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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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획득형질이 유전되는 괴이한 사회
- 한국인들의 첫 만남에서 빠지지 않는 물음이 있다. 고향이 어디고, 나이가 몇이며, 학번이 어떻게 되고, 학교는 어디를 나왔냐는 거다. 워낙 연줄이 중요한 사회이다 보니 이런 식으로 일단 고향과 나이 그...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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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락의 정원
- 고대 그리스의 소도시 폴리스(Police)에서 로마의 제국(Reich)으로 넘어오자 철학자들의 위상이나 태도가 많이 바뀌게 되었다. 자그마한 도시 국가에서는 개인이 추구하는 이상이 국가의 이념과 일치하는 경...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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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고 놀다 보니 얻는 바가 있다!
- 《중용》에 “완색이유득(玩索而有得)”이라는 말이 있다. 가지고 놀다 보면 저절로 얻는 바가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배움의 최고 경지는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무슨 일을 하든지 재미가 있어...
- 2026-04-10
- 동학과 서양근대철학의 정신
- 서구의 근대 철학이 우리에게 보여 준 확실한 덕목이 하나 있다. 근대 철학은 객관적인 그 무엇(X)에 대한 권위를 액면 그대로 인정하는 대신에 그것을 판단하...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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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복 선생의 <논어> 해석 비판 2
- 학學은 배움이고 탐구라는 의미에서 개별적인 것과 관련됩니다. 논어의 맨 앞에 나오는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라는 구절에서도 학은 무수히 개별적인 것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런 배움은 주로 외부 ...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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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복 선생의 <논어> 해석 비판 1
- 신영복 선생의 (돌베개, 2004)를 eBook으로 읽고 있다가 나의 생각과 다른 점이 있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중국의 고전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선생의 글은 읽기가 좋아 틈나는 대로 보고 있습...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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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베트남의 우정의 신화
-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도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다. 그간 양국 관계의 성적표는 눈부셨다. 경제적 교역량은 수천 배가 넘어서, 베트남은 벌써 두 해 째 한국의 3대 교역국의 지위에 서 있다. 양국의 ...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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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쓰기란?
- 현대는 자기표현의 시대이다. 과거처럼 전문가들만이 글을 쓰는 시대가 아니다. 오늘날에는 일반인들도 자기 관심과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자기 글을 쓸 수 있다. 과거에는 오로지 전문가들만이 글을 썼...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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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들의 전쟁
- 마르크스가 약관 27살에 쓴 는 단 11개의 명제로 이루어진, A 4 용지 2장 정도의 짧은 글이다. 명문이나 명저가 반드시 많은 양의 글과 연관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요즘처럼 엄격한 각주를 많이 달아야 하...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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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샬 맥루한
- 인터넷이 불통돼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니까 여러 가지 형태의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이런 반응들 중에 다소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는데, 나의 상황을 빗대서 ‘인터넷 중...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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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철학
-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부엉이는 잘 알다시피 야행성 동물이다. 다른 동물들이 잠을 자고 보지 못하는 밤에 잘 보는 동물이다. 남들이 보...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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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원의 권력과 노무현의 권력
- (오래 전 글입니다. 부정적 권력과 생산적 권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하는 KBS의 역사 드라마 을 흥미롭게 본 적이 있다. 대단한 권력의지를 가진 태조의 5남 이방원은 조선을 설계한 삼...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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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철학'에서 말하는 '철학'의 의미
- 제미나이에게 의 사이트 분석을 해달라고 하니까 무엇보다 큰 문제가 '정체성 애매'이다. 말은 철학회라는 이름을 내세우면서도 안에는 역사와 정치 등 다른 분야의 글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제미나이...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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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의 문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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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철학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철학자의 모든 저서를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단지 저서뿐이 아니라 그 철학자에 관해 쓴 논문이나 기타 다른 이들의 저서들까지 다 읽으려고 하...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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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와 방법
- 생각을 하라고 하면 보통 어떻게 생각을 할까? 보통 한 가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을 생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풀릴까? 30년 면벽을 해도 생각을 잘못하면 깨닫기...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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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の國から
- (일본 기상청과 소방청,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본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며 최소 30명이 숨졌다. 3M 가량 눈이 온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상...
- 202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