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707043234254

"과거로 돌아가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느냐"고 물었다. 세 시간 동안 이어진 질문에 막힘없이 답하던 그가 처음으로 말을 멈췄다. 몇 초간 침묵이 흘렀을까. 2016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건1의 핵심 인물,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파면을 불러온 의혹의 당사자 최서원(70·개명 전 최순실)씨. 수감 생활 중 칠순의 환자가 된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대학 시절, 그 어린 날로 돌아가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일보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회의실에서 변호인 배석하에 최씨를 만났다. 사건이 불거진 지 10년 만에 언론에 입을 연 그는 "날로 건강이 악화해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단 생각이 든다"며 "사람들이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게 씌워진 비난과 오명을 다는 아니더라도 마지막으로 지울 것은 지우고 가려 한다"고 털어놨다. 국정농단 주요 관련자 중 현재 수감 중인 이는 최씨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