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백수 핑게로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다.
어제는 일드 <나의 세컨드 아오하루>를 보는데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이 30에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면서 겪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인데 아주 괜찮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캠퍼스가 멋있고, 같은 과 학생들이 한 집에서 어울려 생활하면서 배우는 모습들도 보기 좋다.
과제를 탐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나 졸업을 앞두고 인턴 경쟁에 뛰어 드는 모습 등이 한국의 대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힘들어도 그것을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성장의 계기로 삼는 점은 큰 차이다.
"어른이 되어, 가장 어려운 환경에 몸을 두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해.
어른이 되면 경험치가 올라간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거든.
그 결과 사람은 수비에 들어가게되지. 그게 편하니까.
하지만 편한 것만 하면 금방 질려버려.
실패하지 않는 대신에 모든 일이 '작업'이 돼서 사는 것 자체에 질려버리게 돼.
어른이 되면 될수록 오히려 바보취급을 당하거나, 창피당하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하는게 좋아. 그 이유는 나이먹는 것만으로 잘난체하지 않기위해서야.
꼰대라는 말은 듣는 사람은 대체로 그렇거든....."
올 해 고래희 70에 들어섰음에도 여전히 좌충우돌하는 나를 보고 하는 소리 같네. 딱 부러진 성취는 없어도 하루 하루 바삐 움직이는 재미가 솔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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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교수
2026.7.7 《정제된 사유와 외로움에 대하여》
도마복음 해설강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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