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 en est ainsi de celui
en qui tu n'as pas confiance
et dont tu suspectes les sentiments,
il faut lui sourire
mais parler contre cœur
les cadeaux rendus doivent être semblables aux cadeaux reçus.
네가 신뢰하지 않고
그 감정(진심)을 의심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겉으로는 미소를 지어야 하지만,
속마음과는 다른 말을 해야 한다.
돌려주는 선물은 받은 선물과 같아야 한다.
이전까지 하마말의 시는 나를 주체로 상정하고 타자를 주체인 나와 관계되어 있는 즉 친구, 나에 의하여 매개된 타자인 친구와의 관계를 서술 했지만 이번에는 하말의 싯구에서 서술하고 있는 사람은 단순한 사람(une personne)이다.
주체인 네가 의심하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tu suspectes cette personne) 하말의 싯구에 의하면 그 사람의 감정이다( Tu suspectes les sentiments de cette personne). 싯구의 첫째 부분에서 그런 부류의 사람(celui en qui )은 그가 누구인지 여성 인지 남성인지, 나이 많은 사람인지, 젊은 사람인지가 확인 되지 않는다. 단순히 네가 신뢰하지 않는( tu n'as pas confiance ) 그런 부류의 사람(celui en qui )이다.
그래서 신뢰 할수 없고 그의 감정을 주체가 의심하는 경우에는 이런 부류의 사람에게는 나의 심중에 품은 뜻과는 반대로 말해야 한다. 막셀모스가 하마말의 시를 번역하면서 마음과 반대로(contre cœur)로 노르웨이어 원문을 번역 한 것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마음과 반대로(contre cœur)라는 것은 가령 억지로(à contre-cœur) 혹은 어쩔 수 없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행위하는 것을 의미 하지 않는다. 신뢰의 부재(celui en qui tu n'as pas confiance)와 나로부터 비롯된 타자의 감정에 대한 불확실성(dont tu suspectes les sentiments)이 전제된 타자와의 관계라면 이런 부류의 사람에게 웃음을 보여야 하며(il faut lui sourire) 나의 심장이 시키는 진심과는 다르게 반대로 말을 해야 한다 ( parler contre cœur).
이제 마지막 부분에서 하마말의 시는 이런 부류의 사람에게는 되돌려 지는 선물(les cadeaux rendus)과 이미 받은 선물(les cadeaux reçus)이 비슷한 것이어야 한다고 서술 한다(doivent être semblables)
그러면 여기서 비슷한(semblables)이란 무엇을 의미 할까 ?
내가 받은 선물과 동일한 물품의 것을 되돌려 주었을 때에 발생하는 유사성을 의미 할까 ? 만약에 동일한 물품으로 되갚는 선물을 전해 준다면 이 선물은 관계를 청산하고 어떤 급부prestation도 거절 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군가에 선물을 받았을때 , 가장 감명 깊은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는, 받은 선물이 선물을 증여한 사람과 주체인 나 사이에 강력한 급부prestation를 유형 무형으로 형성하면서 나와 타자의 관계가 서로 삼투압의 관계에 놓이면서 선물이 상징적으로 상호 의무와 감사 함으로 순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랑스어 비슷한(semblables)이란 단어는 되돌려 주는 선물이 받은 선물과 등가의 가치를 지니면서도 사회적 유대를 지속시키기위해 미묘한 차이를 지닌 것이 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보답의 의미를 등가치적으로 지니면서도 급부prestation를 발생시키는, 즉 미묘한 차이를 지니는 것을 골라야 하는데, 그래서 선물을 고르는 일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마말의 원문을 (les cadeaux rendus doivent être semblables aux cadeaux reçus.) "돌려주는 선물은 받은 선물과 같아야 한다"로 번역했지만 등가치가 지닌 동일성과 미묘한 차이를 모두 고려해서 " 돌려주는 선물은 받은 선물과 비슷해야 한다"로 대안적인 번역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몇년 전에 파리에서 프랑스인과 살고 있는 여동생집에 2주 정도 머문적이 있었다. 이 부부는 외출하고 늦게 귀가 할 예정이어서 내가 조카녀석인 소피의 저녁을 챙겨주고 겸사 겸사 제2 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우는 조카의 숙제도 체크 할겸 식사 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조카 녀석이 중학교인 자기 반에 똑 같은 원피스를 입고 온 친구가 있어서 당황해 했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것이 아닌가 ?
우리 정서에서는 나와 동일한 좋은 원피스를 입고 있구나 하고 생각 할 뻔 한데, 조카 녀석 소피의 생각은 달랐다. 같은 반의 동일한 원피스를 입은 그 친구에게 조카 소피는 네가 이것을 입고 학교에 오는 날을 화 ,금으로 정하면 나는 월요일이나 수요일에 입을 테니까, 서로 겹치느 날이 없도록 하자고 먼저 제안하고 상호 계약 같은 약속을 성사시켰다고 식탁에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나에게 비슷한 어떤 것(Quelque chose de similaire)은 용납되지만 동일한 어떤 것(Quelque chose d'identique)은 체질적으로 문화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곳이 프랑스일까 ?